방송     2월 7일 큐티설교(요한복음9장35절에서41절) 본다는 것은

2월 7일 큐티설교(요한복음9장35절에서41절) 본다는 것은
[금요일] 2월 7일 큐티설교(요한복음9장35절에서41절) 본다는 것은
2020-02-07 16:01:28
정지원
조회수   224
설교일 2020-02-07

본다는 것은 큰 축복입니다.

사물을 인식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보는 것입니다.

만지기 전에 보기만 해도 어느 정도의 정보는 파악할 수 있습니다.

불을 만지지 않아도 보기만 해도 그것이 뜨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다는 것은 뇌에도 영향이 큽니다.

뇌는 보는 것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어린 아이일수록 시력이 좋지 않으면 뇌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눈으로 보는 것만이 정보를 파악하는 유일한 수단은 아닙니다.

 

우리는 여러 감각 기관을 통하여 여러 가지 정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촉각으로 사물을 만질 때에도 눈으로 보는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미각으로 먹어봄으로 물질의 정보를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11개월 된 제 둘째 아들을 보면, 아기들은 입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물건이든 바로 입으로 가져가기 때문입니다.

장난감은 기본이고, 땅에 떨어진 종이조각, 부스러기, 온갖 물건들을 다 입에 넣어봅니다.

아무리 막아봐도 이미 입안에 무언가 우물거리고 있는 것을 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 모습을 생각해보면, 입으로도 정보를 얻고 그 물건이 무엇인지를 알 수도 있구나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맹인이었던 이 사람은 원래 눈이 아닌 다른 감각 기관으로 세상을 보던 사람이었습니다.

눈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태어나면서 앞을 볼 수 없었던 이 맹인에게는 앞을 본다는 것은 큰 소망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다른 감각 기관으로 세상을 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정작 받고 싶은 것은 앞을 보는 것보다 소외된 자신을 어루만져줄 따스한 손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을 만나 고침을 받고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이 보이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습니다.

눈만 뜨면 사람들의 인식과 반응이 달라질 줄 알았습니다.

이제 사람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에 사뭇 기뻤습니다.

이제 무언가 나도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은 자신의 기대와는 전혀 다릅니다.

 

사람들이 그를 찾아온 것은 그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유혹의 음성이 속삭입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대답을 해주라고 마음에서 울림이 생깁니다.

예수님을 비난할 거리를 찾아온 사람입니다.

비록 자신의 눈을 뜨게 해준 사람이지만, 자신도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기는 이전과 같습니다.

사람들의 비위를 맞춰 주고 적당하게 살 길을 도모해야 합니다.

찾아온 이들에게 예수님을 트집 잡을 만한 이야기를 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그는 그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부모조차 자신을 포기하고 버린 존재이건만, 예수님은 자기에게 다가와 자신의 얼굴을 만져 주셨기 때문입니다.

태어나면서 저주를 받은 자라고 놀림 받으며 아무도 가까이 하지 않던 자신임에도 자신을 만지기를 주저하지 않으셨습니다.

앞을 볼 수 없기에, 예수님이 만지셨던 손이 얼마나 따스한지를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얼굴을 만지면서 자신의 마음도 치유하여 주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을 배신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이 그에게서 예수님을 해코지 할만 한 명분을 찾으려 했지만 찾지 못하자 자신들의 모임에서 쫒아내어 버립니다.

 

자신이 눈 뜬 세상.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차갑기 그지 없었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육체의 눈을 뜨고 바라본 세상, 여전히 암흑과 같았습니다.

다시 눈을 감고만 싶었습니다.

 

바로 그 때에 예수님께서 다시 한번 그를 찾아오신 것이 오늘 본문의 말씀의 내용입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가와 묻습니다.

 

네가 인자를 믿느냐?

 

인자란 톤 휘온 토우 데오스번역하면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느냐?” 하는 질문입니다.

 

그 질문에 이 사람은 다시 질문으로 대답합니다.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그러자 예수님이 자신이 바로 그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을 듣자마자 이 사람은 엎드려 절하면서 주여 내가 믿나이다하고 대답합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하는 질문에 대하여 대답할 지혜를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곤란한 상황을 피할 방도도 알려주시지 않았습니다.

 

단지 예수님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려 주십니다.

그런데 이 대화에는 이전 대화와는 다른, 혹은 실로암에서조차 완성하지 못한 치유의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7절에서 그는 실로암에 가서 육체의 눈을 떴지만 여전히 마음은 어두웠습니다.

38절에서 예수님과 대화하고 나서야 마음의 눈을 뜨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그에게 다시금 말씀합니다.

39절의 말씀입니다.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 하려 함이라 하시니

 

여기서 본다는 것은 믿음의 눈으로 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엇을 보는 것입니까?

예수님을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볼 때에 진정 눈을 뜬 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고, 이 맹인이었던 사람은 이제야 진정 눈이 치유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 사람에게는 두 번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태어나면서 앞을 볼 수 없었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 사람들에게 쫓겨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두 번의 어려움은 예수님과의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고통은 도리어 주님과의 만남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만남에서 그는 예수님을 선지자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두 번째 만남에서 그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은 그를 두 번째로 찾아오신 것입니다.

눈을 떴지만 여전히 마음의 눈은 감겨 있는 그의 마음을 치유하시고, 세상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바라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고난이 찾아오고 흑암이 나를 덮는다고 생각할 때, 주님께서는 그때에 나를 찾아오십니다.

세상에서는 그것을 고통이라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만남의 기회라고 합니다.

세상은 고통에 눈을 질끈 감지만, 우리는 주님과의 만남 속에 마음의 눈이 뜨여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는 것이 고난의 순간입니다.

어려움 당하고 있는 이 때에 그 사건에 내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내 옆에서 나를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너는 하나님의 아들을 믿느냐?

오늘 나에게 질문하시는 주님의 음성에 무엇이라 대답하시겠습니까?

고민하며 그 질문에 응답하는 이 기도의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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