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6월 5일 큐티설교(신명기 19장 1-21절) 억울하지 않게 하라

6월 5일 큐티설교(신명기 19장 1-21절) 억울하지 않게 하라
[화요일] 6월 5일 큐티설교(신명기 19장 1-21절) 억울하지 않게 하라
2018-06-05 20:55:12
권도완
조회수   1055
설교일 2018-06-05

   제가 처음 억울하다고 느낀 것이 여수 남산초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당시 100원에 떡볶이 10개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주신 100원으로 학교 앞 떡볶이 집에 가서 100원을 내고 10개가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줌마가 1개를 주면서 10원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분명 100원을 냈는데 아줌마는 끝까지 10원을 받았다고 말하며 생각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어려 힘이 없으니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광야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안에서도 이러한 억울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고 하나님은 더 이상 억울한 자들이 생기지 않도록 세 가지 규정을 주십니다. 첫째 도피성 제도에 대한 규정, 둘째, 이웃의 경계표를 옮기지 않는 규정, 셋째, 증인에 대한 규정입니다. 이 모든 것이 힘없는 사람이 억울하게 피해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무죄한 자, 힘없는 자들은 보호받아야 마땅합니다.

   첫째 도피성은 어떤 곳일까요? 구별된 곳입니다. 2절 함께 읽겠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 가운데에서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고세 성읍을 너를 위해서 구별하라 말씀하십니다. 구별하다는 것은 따로 떨어진 독립된 어떤 공간을 말합니다. 이스라엘 전체에 6개의 도피성이 있었는데 이 도피성은 구별된 곳으로 외부의 어떤 유력한 자들에 의한 영향력이 작용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도피성 안의 재판장은 외압 없이 판결하였습니다. 교회가 이렇게 외부의 정치가 개입하지 못하는 곳, 외압이 없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억울한 자들, 무고한 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6.13 지방선거와 같은 정치적 이유에 의해서 당선을 위한 공약을 내걸 것입니다. 성소수자를 위한 여러 법안을 통과시킨다면 동성애 옹호론자들이 그 법안으로 교회에 대해서 압력을 가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교회는 이런 외압이 없이 구별되어야 합니다. 작년 12월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빵집 주인이 동성 커플의 웨딩케이크 제작을 거부한 사건으로 고소 당했습니다. 이것은 빵집 주인의 종교적 믿음의 자유일까요? 동성애자들에게 대한 차별일까요? 이것이 판결 논쟁의 중심내용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세상 법정의 판결에 좌지 우지 되지 않도록 도피성과 같이 구별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도피성은 모든 사람을 위한 공평한 판결이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3절 말씀 같이 읽겠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 전체를 세 구역으로 나누어 길을 닦고 모든 살인자를 그 성읍으로 도피하게 하라도피성에 숨어 들어갈 수 있는 것은 모든 살인자입니다. 실수로 죽였든지 고의로 죽였든지 모든 살인자는 도피성으로 피해서 판결전까지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4,5절 말씀에 의하면 부지중에 알지 못하고 실수로 이웃을 죽인 경우에 대한 판결로 무죄를 말하고 있습니다. 4,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살인자가 그리로 도피하여 살 만한 경우는 이러하니 곧 누구든지 본래 원한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인 일, 가령 사람이 그 이웃과 함께 벌목하러 삼림에 들어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벌목하려고 찍을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그의 이웃을 맞춰 그를 죽게 함과 같은 것이라 이런 사람은 그 성읍 중 하나로 도피하여 생명을 보존할 것이니라그러나 그 도피성 안에 있는 대제사장이 죽을때까지 나올 수 없이 갇혀지내게 됩니다. 죄값은 받는 것입니다.

11-12절에 의하면 고의로 죽인 자는 유죄로 처벌 받습니다. 11-12절 함께 읽겠습니다. “그러나 만일 어떤 사람이 그의 이웃을 미워하여 엎드려 그를 기다리다가 일어나 상처를 입혀 죽게 하고 이 한 성읍으로 도피하면 그 본 성읍 장로들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거기서 잡아다가 보복자의 손에 넘겨 죽이게 할 것이라고의든 실수든 도피성은 모든 자에게 온전한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 보호받을 수 있는 장소가 되어 줍니다. 그러나 판결 후에는 그 행한대로 보응받게 됩니다.행한것에 합당한 공정한 판결이 도피성안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도피성은 구별되어지고 공정한 판결로 억울함을 풀어주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14절은 이웃의 경계표에 대한 규정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 누구에게나 땅을 나누어 주셨고 그것을 삶의 기업을 삼고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부득이하게 이 땅을 팔게 되어도 50년 후에는 그것이 다시 돌아오도록 하셨고 조상때부터 내려오는 이 기업은 삶의 생존을 보장해주었습니다. 50년이면 한세대의 년수 정도가 되는 것 같습니다. 즉 다음 세대에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는 최소한의 장치인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며 이 경계는 사람이 임의로 움직일 수 없게 하셨습니다. 즉 땅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땅이 없고 집이 없습니다. 이것은 더 가지려는 나의 욕심, 우리의 욕심 때문에 일어난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일입니다. 이것은 악이라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나는 이웃의 것을 착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남의 것을 탐내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웃의 경계표를 움직이는 않는, 최소한의 삶의 보장에 대한 문제는 조금 더 우리 사회가, 교회가 심각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교회가 이 악함의 결과물에 대해서 얼마만큼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진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셋째는 증인에 관한 규정입니다. 15절부터 19절 함께 읽겠습니다. 적어도 두세명의 증인이 있어야 하고 그들은 제사장과 재판장앞에서 논쟁하여 사건을 확정짓게 됩니다. 만일 거짓으로 위증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그 형제에게 행하려 했던 대로 그 악을 돌려받게 됩니다. 21절 말씀 함께 읽겠습니다. “네 눈이 긍휼히 여기지 말라 생명에는 생명으로,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손에는 손으로, 발에는 발로이니라누군가가 미워서 거짓 증인이 되어서 죽이려했다가 발각되면 그가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백성들 사이에서 악을 제하라고 하십니다. 결코 불쌍히 여기지 말고 집행하라고 하십니다.  한국 사회에 매스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이 문제는 과거보다 더 심각해보입니다. 뉴스가 보도되거나 한 개인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 그 사람의 말만 듣고 그것이 사실이라 믿어 버립니다. 무분별한 비판과 매도로 마녀사냥을 하여 한 사람의 마음을 병들게 합니다. 이것은 분명한 죄악입니다. 너무 성급하게 뉴스에 보도된 내용을 가지고 어떤 특정인물을 질타하기보다 거짓 정보인지 아닌지 잘 살피고 그 내용이 확정될때까지 기다리는 지혜가 가지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거짓 증인이 되어서도 안되고, 세상의 거짓 증언들에 대해서 잠잠히 침묵하며 기다릴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웃의 경계를 넘어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지 않는 정직을 가져야 합니다. 이렇게 교회가 다른 사람을 억울하게 하지 않도록 주의만 하는 것은 소극적인 것입니다교회는 세상이 쏟아놓은 죄악의 결과물인 억울함에 대해서 도피성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억울한 피해자들을 품어줄 수 있고, 그들이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모든 사람을 다 품을 수는 없지만 몇몇의 적은 사람이라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회의 작은 노력이 점점 더 크게 번져나가고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끼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의 빛이 되어주면 됩니다.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되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세상의 부패를 막는 3%의 소금이 되어주면 되는 것입니다. 희망이 있는 곳에 다시 일어남이 있습니다. 그렇게 세상의 억울함을 당해 쓰러져 있는 자들에게 이웃 되어 주는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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