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9월 13일 큐티설교(로마서 7:1-13) 율법과 죄

9월 13일 큐티설교(로마서 7:1-13) 율법과 죄
[목요일] 9월 13일 큐티설교(로마서 7:1-13) 율법과 죄
2018-09-14 10:39:39
강주헌
조회수   1627
설교일 2018-09-13

어느날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들이 어린이집에 다니는 동생과 싸웠습니다
자신은 초등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에 동생보다 더 많은 블록을 갖고 놀아야 한다는 이유였습니다. 더 많은 블록을 갖고 있어야 더 큰 장난감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다툰 것입니다그러나 그 녀석이 다음날 아침에 학교 가기 싫어서 떼를 쓰며 엄마에게 무척 짜증을 냈습니다. 초등학생이 되었지만 아직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하는 것은 어린이집 다닐 때와 똑같습니다.

자기는 초등학생이기 때문에 동생과의 차등적인 대우를 받고 싶지만 마음만 그럴 뿐 행동은 여전히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와 같습니다.

 

오늘 본문 로마서 7장은 614절의 논리적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6: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라.

 

우리는 우리를 죄인이라고 단죄하는 율법이 아니라, 우리를 죄 없다 인정해주시는 은혜 아래 있다는 말씀, 너무나 은혜로운 말씀입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을 볼 때 그것이 잘 실감이 되지 않습니다.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러나 우리 마음 속에는 언제나 선을 행하기보다는 여전히 죄인된 본성, 선 보다는 악을 행하기 원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인가 우리에게는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은혜 아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참되게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모든 인간은 원래 율법의 구속을 받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율법 속량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된 것일까요?

7:1-3 형제들아 내가 법 아는 자들에게 말하노니 너희는 그 법이 사람이 살 동안만 그를 주관하는 줄 알지 못하느냐
남편 있는 여인이 그 남편 생전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되나 만일 그 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법에서 벗어나느니라
그러므로 만일 그 남편 생전에 다른 남자에게 가면 음녀라 그러나 만일 남편이 죽으면 그 법에서 자유롭게 되나니 다른 남자에게 갈지라도 음녀가 되지 아니하느니라

 

먼저 사도바울은 로마 교인들에게 당시 결혼 풍습에 비유하여 우리가 어떻게 율법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되었는지를 설명합니다.

남편 있는 여인은 그 남편이 살아 있을 동안에는 법으로 그에게 매인 바 됩니다. 그래서 다른 남자에게 찾아갈 경우 음란한 여자로 여겨져 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남편이 죽은 후에는 다른 남자에게 간다 하더라도 음란한 여자라고 하지 않지요. 왜냐하면 결혼 계약의 당사자 중 한 쪽이 죽었기 때문에 결혼 계약이 저절로 파기되기 때문입니다.

 

율법이 남편이라면, 우리는 아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혼 계약이 깨지려면 율법이 죽거나, 우리가 죽어야 합니다. 그런데 율법은 죽지 않지요. 그래서 우리가 죽어야만 결혼 계약이 끝나는 것입니다.

법은 산 자에게만 효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죽음은 법의 효력을 무력화시키고 무효로 만듭니다.

 

율법은 법 아래 사는 사람을 속박하고, 법을 어기는 사람을 정죄합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우리 죄로 인해 유죄 판결을 받았고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리고 율법을 벗어날 길이 없다면 우리는 처벌 받아 죽음에 이를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로마서는 우리가 율법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되었다고 계속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된 것입니까?

그렇습니다. 우리가 죽어서 율법의 속박을 벗어나게 된 것입니다.

 

원래는 내가 죽어야 하는데, 내가 죽은게 아니라 나 대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아낌없이 목숨을 대신 내어주심으로 우리는 죽고, 결혼 계약은 깨졌으며, 우리를 옭아매던 율법의 지배도 끝나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롬 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은 우리를 율법에서 속량하시려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희생시키셨습니다.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을 때에 우리는 그와 함께 죽은 것입니다.

예수와 함께 죽고 예수와 함께 살아남으로 우리는 이제 율법의 속박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율법의 지배를 당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율법의 속량에서 벗어나게 하신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롬 7: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이 우리를 율법의 속량에서 벗어나게 하신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한 의의 열매, 생명의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함입니다.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은 의의 열매, 생명의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로 충동질하여 사망을 위한 열매를 맺게 하기 때문입니다.

롬 7:5 우리가 육신에 있을 때에는 율법으로 말미암는 죄의 정욕이 우리 지체 중에 역사하여 우리로 사망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였더니

   

율법의 한계는 분명합니다. 죄를 정하고 죄가 무엇인지 깨닫게 합니다. 우리가 죄인임을 깨닫게 합니다.
아무리 지키려고 해도 도무지 지킬 수 없는 우리의 악한 본성만을 확인시켜줄 뿐입니다. 정죄하고 벌하는 것입니다.
율법은 원래 옳게 살라고 주신 말씀이지만 인간은 도저히 그것을 지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는 척 외식과 위선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것이 최선이었습니다. 도저히 지킬 수 없으니 지키는 모양이라도 취하였던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정죄하고 벌하는 것으로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롬 7:8-11 그러나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내 속에서 온갖 탐심을 이루었나니 이는 율법이 없으면 죄가 죽은 것임이라
전에 율법을 깨닫지 못했을 때에는 내가 살았더니 계명이 이르매 죄는 살아나고 나는 죽었도다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 내게 대하여 도리어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죄가 기회를 타서 계명으로 말미암아 나를 속이고 그것으로 나를 죽였는지라

 

율법이 왔을 때 우리의 죄는 명백하고 드러나고, 우리는 정죄받아 사형을 언도 받게 된 것이빈다. 또한 율법의 요구가 우리를 선한 사람으로 만들어 줄 수도 없습니다. 우리 본성이 하나님의 법을 지키기 싫어하고, 그것을 지킬 힘도 없기 때문입니다.

 

율법으로는 구원 받을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율법이 필요없다, 율법이 내게 적용되지 않는다, 율법을 더 이상 지킬 필요가 없다라고 말하는 자들을 향해서, 바울은 율법을 변호하고 있습니다. 11절 말씀처럼 율법이 죄에게 이용당했다는 것입니다. 율법이 나쁜 것이 아니라 죄가 율법을 이용하여 우리를 정죄하고 우리가 율법을 지키지 못한다는 것 때문에 우리로 절망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원래 율법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율법을 버려야 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롬 7:12-13 이로 보건대 율법은 거룩하고 계명도 거룩하고 의로우며 선하도다
그런즉 선한 것이 내게 사망이 되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오직 죄가 죄로 드러나기 위하여 선한 그것으로 말미암아 나를 죽게 만들었으니 이는 계명으로 말미암아 죄로 심히 죄 되게 하려 함이라

 

여러분, 율법에서 자유로워진다는 것이 아무것도 날 구속하지 않으니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것을 뜻할까요? 율법이 없으니 방종하는 삶을 살아도 될까요?

아닙니다. 율법 아래에 있을 때에 우리는 타율적, 수동적인 자세로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죄인이 되고 심판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율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받은 자들은 이제 타율적 수동적인 자세로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율적 능동적으로 지키는 사람으로 변화된 것입니다. 지키지 않으면 벌을 받는게 아니고, 하나님의 법을 지킴으로써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롬 7:4 그러므로 내 형제들아 너희도 그리스도의 몸으로 말미암아 율법에 대하여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다른 이 곧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이에게 가서 우리가 하나님을 위하여 열매를 맺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하나님을 위한 열매, 즉 의의 열매, 생명의 열매를 맺기 원하시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 법을 억지로 지키려고 하면 지키기 싫고 힘이 듭니다. 그러나 내가 그것을 스스로 지키려고 할 때 그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의 법을 주신 이유는 우리 스스로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정죄감을 주고 벌을 내리고 두려워하게 함으로 법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릴까생각하면서 자발적, 능동적인 마음으로 하나님의 법에 순종케 하려는 것입니다.

 

 

은혜의 법이 느슨할까요, 엄할까요? 율법보다 은혜의 법이 덜 엄한가요?
아닙니다. 율법의 규정이 엄격하다 하지만, 아닙니다. 은혜의 법이 더욱더 강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며 살아갈 때 여기까지가 순종이다 라는 기준선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을 지켰어요. 그런데 한 번 순종하면 끝인가요? 아니지요. 하나님은 더 높은 순종, 더 어려운 것들을 계속해서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간다는 것은 마치 계단을 올라가는 것과 같습니다. 한 계단 올라서면 또 다른 한 계단을 밝게 되고, 또 한 계단 더 오르고, 그렇게 계속해서 한 단계, 한 단계 계속해서 올라서야만 계단의 끝에 이를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그런데 그 열매를 맺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은 바로 죄와의 치열한 싸움입니다. 죄와 싸우되 피흘리기까지 철저히 싸우길 원하십니다.

내일 묵상할 본문 7:14절 이하 말씀이 바로 그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거듭나 생명의 열매를 맺기 원하십니다.
의의 열매, 사랑의 열매, 화평의 열매, 나눔과 섬김의 열매를 주렁주렁 맺어나가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지켜갈 때 이러한 열매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이유는 율법이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율법의 조문이 있기에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을 지켜서 구원을 얻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이미 은혜로 구원 받았기 때문에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해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까 감사의 마음, 보은의 마음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우리는 죄에 대해, 율법에 대해 죽임을 당하였고, 율법의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그러나 우리 속에는 아직 죄의 본성이 살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죄에 대해 치열하게 싸워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다시 죄에게 종노릇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를 드리라 말씀합니다.

 

이 하루, 하나님 말씀을 지킴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기 바랍니다. 우리 몸을 하나님 받으실만한 순결한 제물로 바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열매들을 맺어갈 것입니다.

말씀에 순종하심으로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릴 우리 충일 성도님들,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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